[왜?]
일단 구글의 온라인 저장공간의 가격이 파격적으로 낮아졌다. 20G/년 - 5달러(환율 1200원기준 6천원)
그리고. 은근슬쩍 "구글DOCS" 즉 "구글 문서도구"에 올릴 수 있는 파일 종류의 제한을 풀어버렸다.
업로드 용량제한도 250MB로 늘려버렸다. 또 문서 종류를 구글에 맞게 변환하면 제한용량에 넣지도 않겠단다.

현재는 아니지만, 이 행보 자체를 구글드라이브 즉 "사실상 구글의 웹하드시장 진출이다"라고 보는 견해도 많다.

이어서..
노턴 안티바이러스시리즈로 유명한 시멘택에서도 한국의 온라인백업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역시나 가격은 파격적이다. (25G/년 - 1만5천원) - 쇼핑몰 링크 : 노턴 온라인 백업 2.0
( 가정용. 홈컴퓨터라는 말이 나오는데.. 오늘 쇼핑몰 고객지원센터와 통화한 바에 따르면, 회사에서도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웹하드와 온라인백업의 용도는 조금 다르기는 하다.
온라인 백업이 자료의 유실을 방지하는 대체 저장공간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웹하드는 개인 및 업체간 자료전송/교환의 의미가 강하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자료의 온라인 저장(Store)이라는 관점에서는 같고, 나머지 부가적인 활용도 즉 서비스의 관점에서 웹하드의 확장성이 더 넓을 뿐이다.
( 참고로, 구글이나 시멘택이나 "파일 공유"는 문제가 없다. 구글은 기본으로 폴더 공유가 가능하다.)

"온라인 저장공간"이라는 관점에 국한시켜놓고 비교를 해 보자.


[기준단가 만들기 - 2010년 1월 25일 기준]

■ 기준을 만들기 위해서 1G당 단가를 계산해 보자
기준 : 1기가 / 1년 / 환율 1200원

- 구글 (20기가 $5/년 = 6,000원/년 )
1기가 / 년 300원 / 월 25원 (10기가=3000원/년)

- 시멘택 (25기가 15,000원/년 )
1기가 /  년 600원 / 월 50원 (10기가=6000원/년)

슬슬 감이 오는가? 1기가 사용 요금이 월 100원도 되질 않는다.


[ 국내 웹하드업체 비교 - 2010년 1월 25일 기준]
■ 그럼.. 우리나라의 메이저급 서비스회사의 가격을 알아보자
>>  제공되는 부가서비스, 특정조건에서의 최대 할인율 등은 배제했다. 단순히 저장공간의 비용만 계산했다.
>>  구글과 시멘택에서는 1기가 상품이 없다. 그래서 10기가로 가정하고 선납 1년 계산 후 1개월 비용을 산정했다.
>>  아래의 결과는 "선납 할인율"을 적용해서 더 싸진 것이다. 1기가의 월비용은 아래의 내용보다 더 비싸다.
>> 자세한 산출저건은 맨 아래부분의 "산출조건" 참조

- 데이콤 웹하드 (10기가 909,000원 / 1년 / 선납 10%할인 적용)
1기가 / 년 90,900원 / 월 7,575원

- KT하드 (10기가 630,000원 / 1년 / 선납 20% 및 용량할인 10% 적용)
1기가 / 년 63,000원 / 월 5,250원

- V3웹하드 (10기가 480,000원 /1년 / 선납 20%할인 적용)
1기가 / 년 48,000원 / 월 4,000원

결론 : 최소 80배 ~ 최대 303배가 비싸다.
회선 속도나 부가서비스 등을 감안하더라도.. 좀 심하지 않은가..

[사족]
 외국인의 관점에서 볼 때도, 한국의 시장자체는 참으로 특이하며, 기형적이다.

하나의 브랜드가 성공하면, 시장 점유율을 거의 독식하는 형태로 발전한다.
통신사 중 SKT가 그렇고, 검색시장의 NAVER가 그렇다.

웹하드 업체도 거의 비슷할 것이다.
"웹하드에 올려주세요" 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데이콤 웹하드(WEBHARD.CO.KR)" 라고 알아듣는다.
이것이 시정을 선점한 독점적인 브랜드의 힘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한분야의 독점적인 브랜드가 되면.. 서비스 가격을 내릴줄 모른다.
서비스 단가로 따져보면, 통신분야에서는 SKT가 가장 비싸며, 웹하드 시장에서는 데이콤 웹하드가 가장 비싸다.

대형 마트끼리의 경쟁에서는 죽어라고 가격을 내리는 경쟁을 하는데 왜 유독 온라인기업들은 그렇게 하질 못할까?
온라인에서의 "박리다매"는 성립되지 않을까?

그것도 아닌 것 같은 것이... 아이폰의 앱스토어가 이미 "박리다매"의 성공신화를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뭐..우리나라에 들어온 게 얼마 되지 않아서 이지.. 애플의 매출신화는 몇 년전부터 아닌가..

그렇다면.. 생각해 볼 수 있는 단어는 딱 하나 나온다. "안주"
술먹을 때 먹는 안주가 아니라.. 지금의 달콤한 수익구조에 .. 브랜드를 보고 선택해 주는 상황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콤이나 타 웹하드업체들은 솔직하게 이야기 해 보자.
현재 제공업체와 갱신계약된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가격이 몇 년전보다 많이 싸졌지 않나? 아마 최소 몇배에서 몇십배는 싸 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들이 갱신시 할인받은 요율과 비슷하게라도 가격을 인하해 보았는가?
아님.. 사용률도 낮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돈값은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부디.. 부가서비스를 개발하여 서비스에 접목하는 삽질보다는, 가장 근본적인 온라인 저장공간의 거품을 빼고, 슬슬 가격을 낮추어야 할 것이다.

온라인에서 25기가씩이나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스카이드라이브"를 가진 MS가 지금은 비록 어마무지한 전송속도로 삽질을 하고 있지만..
갑자기 한국시장으로 눈을 돌려서 국내 IDC와 스토리지 계약을 맺는다면... 상황이 끔찍하지 않은가?

가까운 예로는 네이버가 이미 칼을 빼들었지 않는가..
업무용으로든 뭐든 상관없이 네이버 사용자에게 전송속도도 엄청나게 빵빵한 웹공간을 5기가씩 나눠주고 있는데...
어느 순간 "게스트폴더 및 폴더 공유기능 추가"를 해버리면 어떡하겠는가..

구글이나 시멘택 등의 회사들은 사실 우리나라에 크게 관심이 없다. 마켓의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내 개인의 인터넷망의 속도가 너무 좋아서, 어설픈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려우며 사실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이미, 극악한 전송속도문제로 사용자층이 거의 없는 "스카이드라이브"가 좋은 예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슬슬 구글이나, 시멘택 등의 메이저급 회사가 한국으로 눈들 돌리고 있다.
게다가, 웹생태계의 가장 근본적인 "온라인 저장공간"으로 다가오고 있다. 베이스가 마련되면 다른 서비스로도 슬슬 진화해 나갈 것이다.

지금은 별 감흥이 없으나, 베이스가 머련되면 이들 회사들은 황소개구리처럼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이다.
우리 토종개구리들아.. 힘내서 황소개구리가 들어오기 전에 경쟁력을 가지자.


[결론]

가격 좀 내리시오. 그게 첫번째 단추요.

산출조건
- 데이콤 웹하드 : 웹하드 Biz 요글표 기준
- KT하드 : 프로(Pro) 신청 기준
  KT 산출 조건 : (4G : 27000 + 6G : 48000) / 1년선납 20%할인 + 10기가 10%할인
  ( KT는 계산도 참 어렵다. 위 조건은 4기가 이상일때 기가당 8000원이며, 데이콤과 동등하게 1년 선납하는 기준이다.)
- V3웹하드 : [SOHO]상품 기준 - 요금예제 참고


PS> 경쟁력 부분을 쓰려면 또 한참이나 걸릴 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 포스팅하고.. 요청시 이 부분은 작성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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